한국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가 마비된 건 어제 오후 4시부터이다.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았는데, 복구와 장애가 반복됐다.
한전도 어제 오후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겪었다.
여러 대의 컴퓨터로 동시에 접속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러시아 해커조직, '노네임'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우리 공공기관에 대해 디도스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공격 대상은 서울시, 인천시 등 자치단체와 국방부 등 정부부처, 서울교통공사 같은 공공기관까지, 열 곳이 넘는다.
다행히 보안 시스템이 작동했지만,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안정해지는 피해를 입은 곳도 있다.
이 조직은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검토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국 정부가 무기를 지원하지 않길 권한다"며, "'교훈'의 의미로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노네임'은 최근 KBS가 보도한 러시아 해커 조직과 동맹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해커 조직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더 강력한 사이버 보안 강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