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2회 KAIST 실패학회’를 연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거절이 주제이다. 첫날에는 ‘실패의 과학: 다른 시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권정태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연사로 나선다.
13일에는 ’망한 과제 자랑 대회‘가 부스 박람회 형태로 진행됩니다. 참여 학생들은 팀을 이뤄 실패와 관련된 아이템,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부스를 꾸미고 자신들의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패학회가 열리는 기간 본원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서는 ‘거절’을 주제로 ‘We regret to inform you(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입니다)’라는 제목의 상시 전시가 열린다.
’실패 포토 보이스: 거절 수거함‘ 캠페인을 통해 수집한 구성원들의 반려, 불합격 등의 인증 사진들을 콜라주 형태의 작품으로 볼 수 있고, 실패와 극복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실패연구소 설립 3주년을 맞아 전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전과 실패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설문 결과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조성호 KAIST 실패연구소장(전산학부 교수)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이 경험했던 실패와 거절을 공유하며,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패의 과학적 가치를 발견하고 도전의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