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으로 뒤덮힌 곳에선 다른 식물들이 햇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고사한다.
가시박은 이렇게 하천변을 다 뒤덮어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건너편에 있는 나무까지 타고 올라가 나무가 자라나는 걸 방해하고 있다.
인근 산책로에선 가시박 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초가을에 이미 제거 작업을 한 곳인데도 언제 그랬냐는 듯 무성하게 자라났다.
1989년 경북에서 처음 발견된 가시박은 분포 면적이 현재 강원도에서만 천만 제곱미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시박 덩굴 하나에 최대 7만 개 이상의 종자가 뿌려질 정도로 번식력이 왕성하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장 폭염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가시박 제거는 해마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비용이 드는 수작업 대신 약품 사용 등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