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시작된 지 2년 8개월 만에 '북한군 파병'으로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먼저, 최근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쏟아지는 여러 '설'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일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통과했다는 미국 CNN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 3천 명은 곧 12,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부분 특수부대이고, 여기에 추가로 공병부대를 파병하기 위해 북러가 협상 중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교전 중에 북한군 포로가 붙잡힐 경우, '전쟁포로'로 대할 거라며,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전쟁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한 이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군에 의한 자국민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ICC 제소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종전 협상이 시작될 거란 관측과 관련해선, 미국의 정책이 중요하다면서도 도네츠크 등 영토를 되찾는 문제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