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 매대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조미김을 찾는 손길이 많지만, 김으로 만든 과자도 인기다.
김은 수출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1조 원에 이르렀고, 올해는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70%가 넘는다.
이처럼 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김 원료인 '물김'의 국내 생산량은 60만 톤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 문제로 안정적인 공급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정부는 내수와 수출에 필요한 물량을 늘리기 위해 김 양식장 2,700ha를 확대한 데 이어 먼바다 김 양식도 1,000ha 규모로 시도하기로 했다.
또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을 내년부터 개발하고, 고수온에 강한 김 양식품종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우리나라 김 제품이 세계적 기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품질 향상을 위해 '김 등급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