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울산은 포항 전에 이를 악물고 달려들었다.
포항도 홈에서 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 빠른 역습으로 맞받아 쳤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울산은 루빅손의 도움을 받은 고승범의 골로 앞서 갔다.
장대비 속에 뜨거워 지던 경기는 포항 이규백이 깊은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울산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후반 1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106일 만에 골맛을 봤다.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아놓고 수비수 사이로 슈팅을 날린 주민규의 결정력이 돋보인 9호골이었다.
주민규의 부활로 승점 3점을 챙긴 울산은 11월 1일 강원과의 홈 경기를 이기면 K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다.
파이널B에선 전북이 제주 원정에서 송주훈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1대 0으로 져 강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최하위 인천은 무고사의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슛으로 광주를 이겨 11위 전북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