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7조원 시대를 열었다.
어제(24일) 발표된 3분기 잠정 실적은 7조 300억 원, 역대 최대이다.
잠정 실적이지만 확고한 1위였던 경쟁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을 뛰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세라면 올해 반도체 전체 실적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를 여러개 쌓아 올려 데이터를 더 많이,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고대역폭 메모리, HBM이 이끌었다.
AI시대 핵심 기술인 만큼 대용량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선 더 많이 쌓는게 관건인데, SK는 5세대 8단을 거쳐 12단 양산과 공급을 앞두고 있다.
생산이 HBM에 너무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 성장 속도가 더 빨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기존의 전통적인 메모리 시장은 중국산 메모리에 위협받고 있다.
AI 시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HBM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주도권을 굳혀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