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 대 0으로 앞선 6회부터 다시 시작된 승부에서 KIA는 7회에만 넉점이나 뽑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주자 1,3루 상황에서 삼성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2명의 주자가 잇따라 홈을 밟았고,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까지 터뜨렸다.
8회에도 1점을 추가한 KIA는 5 대 1로 1차전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경기였기 때문에 1차전이 끝난 뒤 밖에서 기다리던 2차전 야구팬들이 1시간 내에 바쁘게 경기장으로 입장해야만했다.
기세를 이어간 KIA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삼성 선발 황동재를 불과 한이닝만 던지게하고 강판시켰다.
1회 첫 타자 박찬호부터 볼넷으로 나갔고 뒤이은 타자들이 연속해서 치고 나가 1회에만 5점이나 올렸다.
또 2회에는 김도영이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첫 득점을 내준 빌미가 된 포수 폭투에다 류지혁까지 수비 도중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삼성은 석점을 추격하는데 그쳤고 KIA는 2연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는 25일 금요일부터 삼성의 홈인 대구로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