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가자 남부에서 어제 하마스 대원 3명을 사살한 뒤 유전자 정보 검사 등을 통해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기획하고 실행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제거된 이스마엘 하니예에 이어 하마스 수장 자리에 올랐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하마스는 더는 가자 지구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며,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을 향해 중요한 순간이며, 모든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니예와 신와르, 두 수장이 잇따라 이스라엘군에 의해 숨지면서 조직 운영과 통치 능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자 전쟁의 상징이었던 신와르의 사망으로 1년 넘게 이어온 가자 전쟁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