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위반 활동을 감시하는 조직인 ‘다국적 제재 감시단(MSMT, Multilateral Sanction Monitoring Team)이 16일 출범했다.
그동안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하 유엔 전문가단)이 지난 4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임기연장 결의안 거부로 해체된 후 대안으로 출범한 조직이다.
참여국은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 이다.
하지만 애런 아놀드 전 유엔 전문가단 위원은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새로운 대북제재 위반 감시조직은 정당성(legitimacy)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조직은 유엔 전문가단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의 눈에 신뢰가 부족하게 보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