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채지수를 관리하는 영국의 FTSE 러셀이 한국을 눈여겨 보기 시작한 건 2년 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부터다.
하지만, 그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선 올해 편입이 어려울 거란 시각도 적지 않았다.
채권시장 접근성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6월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하고, 외환거래 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시장 규모와 국가신용등급에선 이미 기준을 달성했던 만큼 시장 접근성 수준이 올라가자, FTSE 러셀도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편입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 재정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내년 11월 지수 편입시 국내 유입이 예상되는 자금은 60~80조 원.
연간 국고채 순발행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대규모 글로벌 자금이 들어오면 금리가 인하돼,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고,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선 공매도 금지 조치를 문제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