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거래에 등장한 퓨마 가죽 가공품.
진짜 가죽이라며 수백만 원을 부른다.
취재진이 거래를 시도해 봤다.
접혀있던 제품을 펼치자 사람보다 큰 퓨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와 발톱까지 보존된 상태로, 해외에서 들여왔다고 말한다.
수입 허가서가 있는지 판매자에게 물어봤다.
판매자의 설명과 달리 퓨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 가능 종'이다.
수입 허가서 없이는 수입도, 거래도 모두 불법이다.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퓨마뿐만 아니라 얼룩말, 갈색곰 등 멸종위기 동물의 가공품을 거래한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입 허가서 유무를 밝히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환경 당국은 개인 간 거래되는 제품에 수입 허가서가 있는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며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