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인권단체들이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맞서 쌀과 라면 등을 담은 풍선 700개를 북한에 살포했다.
겨레얼통일연대의 장세율 대표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날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인천 강화도에서 쌀과 라면 등을 담은 물풍선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번에 보낸 물풍선에는 쌀 약 1톤과 라면 800개, 1달러 지폐 400장, 성경책 200부, 탈북민의 한국생활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K팝,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500개가 담겼다.
탈북민인권단체들은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행위에 경각심을 주고, 현재 북한에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을 돕고자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 북한에서는 홍수 피해로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특히 북부 지역에 쌀 1kg이 8천5백 원으로 올랐다.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지금 식량이기 때문에 식량 지원으로 대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