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지난 21일 인터넷사회관계망 ‘텔레그램’에서 밝힌 성명에서 이날 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 무기고를 드록 즉, 무인기로 공습해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시설은 러시아군의 가장 큰 탄약 저장 기지 중 하나라며 러시아군의 물류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공습 당시 군수창고에는 최소 2,000톤의 탄약이 실린 열차가 있었으며 일부 탄약은 북한이 제공한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다.
이어 이날 러시아 트베르주 옥탸브르스키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의 제23 무기고 역시 드론 공습으로 폭파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 러시아 북서부 트베리 지역의 미사일 무기고를 공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우크라이나 무장단체는 지난 7월 북한 탄약의 러시아 수송에 사용된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테쉬(АТЕШ)’라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중부도시 예카테린부르크 인근을 지나가는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 무장단체는 이 철도가 북한의 탄약을 러시아에 수송하는데 사용되어 왔다며 이번 폭파로 북한 탄약의 러시아 수송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켑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4일 워싱턴DC 내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이후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 1만6천500개 이상 분량의 탄약과 군수품을 조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군수품을 지원한 대가로 전투기, 지대공미사일, 장갑차, 탄도미사일 생산장비와 원료 및 다른 고급 기술 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