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종으로 꼽히는 신갈나무다.
산림청의 단풍 예측에서 기준이 되는 나무 중 하나다.
올해 신갈나무의 단풍이 절정을 맞는 시기, 즉, 단풍이 50% 이상 물드는 때가 지난해보다 이틀 늦춰질 거로 예측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닷새나 늦는것이다.
가을 숲을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 역시 2년 전보다 나흘, 지난해보다는 사흘가량 늦게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단풍 명소인 설악산은 올해 단풍 절정이 지난해보다 닷새가량 늦은 다음 달 22일쯤 찾아온다.
주왕산은 다음 달 16일부터 24일 사이, 한라산은 다음 달 26일부터 11월 6일 사이로 예상된다.
단풍이 늦게 물드는 건 올해 기승을 부린 폭염 탓이다.
단풍이 늦어지면 나무가 겨울나기를 대비할 시간이 부족해져 생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