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휘청이는 어선.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선원 4명이 8분 만에 구조됐다.
선장이 조난 버튼을 누른 덕에 인근에 있던 해경 함정이 신속히 도착한 것이다.
이같은 조난 버튼은 무게 3톤 이상의 모든 배에 설치돼 있다.
반경 100km 안의 모든 배에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고, 휴대전화와 달리 전파도 끊기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신고 4천4백여 건 가운데 조난버튼을 누른 경우는 0.6%에 불과하다.
허위로 버튼을 누르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사용 자체를 꺼리다보니 점점 사용법을 모르게 된 것이다.
조난 버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용 장비가 제작됐다.
빨간 버튼을 누르면 조난 신호가 전송됐다는 알림음이 울린다.
또 앞으론 해마다 이뤄지는 선박 검사 과정에서 조난 버튼 훈련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