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쭝구 탐험대(mzungu expeditions)는 최근(8월) 홈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에서 “북한이란 나라는 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지도자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이 사실일까”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의 삶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독특함을 검증하기 위해 북한에 갈 것”이라고 홍보했다.
여행기간은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 일정이고, 가격은 미화 1790 달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집 인원은 총 17명이고, 러시아인에 한정해서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관광객 54명이 열차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하는 등 러시아 국민들의 북한 열차 관광이 시작됐다.
아울러 지난 16일엔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가 북한 당국자와 협의했다며 오는 12월부터 백두산 인근 삼지연을 시작으로 외국인 북한 관광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KTG여행사, 코리아 콘설트, 독일의 락키로드트레블 등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모든 국적자’에게 관광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쭝구 탐험대 여행일정에도 백두산 삼지연 관광 일정이 포함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비행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뒤 2일째 백두산 삼지연에 도착해 천지에 오르고, 3일째엔 김정일 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 밀영'에도 방문한다.
이후 평양으로 돌아와 김일성 광장, 평양 지하철, 조국 해방 전쟁 승리 기념관을 둘러보게된다.
다만, 이번 여행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하루 일찍 도착해야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비자발급 사무실에서 북한 비자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여행사는 설명했다.
러시아인들의 북한 관광이 가능해졌지만,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방북 러시아인은 600명에 불과해 저조한 수준이다.
자유로운 여행 대신 통제된 여행을 즐기려는 러시아 여행객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쭝구 탐험대측에 얼마나 모집됐는지 문의했지만, 19일 오후까지 답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