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용 할로겐 램프 제품의 밝기를 측정했다.
실험실 전체를 환하게 밝히는 정상 제품과 달리, 문제 제품에선 사람의 상반신 정도만 겨우 식별할 수 있다.
이렇게 어두운 전조등을 사용하면 야간 운전 시 주변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전조등용 할로겐 램프 10개 중 6개는 기준치보다 밝기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모두 안전 전력 기준을 초과해 주변 부품들의 수명 단축이나 과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튜닝용 LED 램프도 조사 대상의 70%가 국내 안전 기준치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일부 제품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시중에서 불량 부품이 유통되는 것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관계부처에 자동차 전조등용 램프 안전관리 방안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