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시점까지 철저히 비밀이었던 입찰 결과,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승리에 자신도 체코인들도 놀랐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덤핑'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한수원은 적정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유럽국가인 프랑스와 한국을 동등한 위치에서 평가했으며, 가격 경쟁력과 납기 준수, 현지 기업 참여 보장 등 여러 좋은 제안이 조화돼 수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 재산권 분쟁 해결을 보장한 점도 고려됐다.
원전을 비롯해 전기차·반도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며 한국 대통령 특사단과도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되기를 희망했다.
체코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위해 EU 바깥에서 탄약과 포탄을 조달하는 다국적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얀차렉 대사는 이 같은 계획의 동참은 나토 회원국이 아닌 모든 국가들에 열려있다면서도 한국 정부 지침에 따라 한국산 무기 조달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평양 대사관 재개설에 대해선, 북한 당국과 합의가 되지 않았으며 현지 시설 점검 계획도 아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