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개막이 점점 다가오면서 김황태는 체력 훈련의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철인 3종 경기에서 패럴림픽에 나서게 된 만큼 구슬땀이 송송 맺히는 고된 연습에도 꿈의 무대를 앞둔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 2000년 감전 사고로 양팔을 절단한 김황태는 세계 9위 안에 극적으로 진입해 출전 티켓을 따냈다.
발과 허리의 힘으로 수영하고, 의수를 낀 채 사이클을 탄다.
맞춤형으로 개조된 자전거 위에서 무릎으로 기어를 변속하고, 브레이크를 작동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양팔 없는 철인 3종 선수 김황태는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희망의 상징이다.
철인 3종 경기를 포함해 골볼과 카누 등 패럴림픽 출전 종목이 늘어나 선수단에도 활기가 넘친다.
대회 개막 40여 일을 앞두고 선수들은 선전을 다짐하며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