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가 모여있는 한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늘 소음이 심하다.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서버와 IT 장비가 내뿜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24시간 내내 냉방 장비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한다.
그만큼 많은 전력이 필요한데,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수요의 절반 가량이 이른바 '열 식히기'에 쓰인다.
이처럼 전력 사용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커지면서, IT업체들은 전력을 아끼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고, 구글에서는 에너지 소비량을 AI가 실시간 모니터링해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현재 국내 데이터 센터는 150곳 정도.
2033년이면 천 500여 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전력 소모가 많은 AI 서비스까지 일상화되면서 전력 효율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