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통영 동호항.
뭍에서 내려온 흙탕물이 항구를 가득 메웠다.
푸른 빛이 빛나던 이틀 전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물이 불어난 금강 위 부여대교로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난다.
나흘 전 물난리가 났던 충남 지역에는 오후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오늘 하루 경남 통영에 229mm, 남해안엔 100mm 안팎의 장맛비가, 충남 등 중부지방 곳곳에선 최대 50mm 가까운 소나기가 내렸다.
이런 날씨는 내일도 이어진다.
남부지방에선 장맛비가 지속되며, 내일까지 제주에 최대 100mm 이상, 남해안엔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에선 오후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정체전선은 화요일인 모레부터 북상한다.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며 정체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 올릴 거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화요일부터 당분간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집중되고, 특히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