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열린 국회 본회의, 해병 특검법안을 놓고 여야는 충돌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요구대로 대정부질문에 앞서 특검법안을 상정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했지만 우 의장은 법안 상정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비교섭단체도 특검 추천에 참여할 수 있게 했고, 추천된 특검을 대통령이 자동 임명하도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결국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국회에 집결했던 경제 부처 장관들은 질문 한 번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여야 간 극한 대치로 22대 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