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등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오토바이 헬멧 10개 가운데 9개 제품이 충격 흡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한 헬멧과 완구, 화장품 등 88개 제품을 검증한 결과 27개, 30.7%의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먼저 헬멧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충격 흡수 실험에서 10개 제품 가운데 9개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이 가운데 8개 제품은 시험의 상당수에서 '측정 가능한 최대치의 충격 가속도'가 측정돼, 사실상 충격 흡수 기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물놀이 기구 중 튜브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의 최대 295배, 카드뮴 성분도 3배 이상 검출됐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판매가 차단된 상태이며,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