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 속에 단 몇십만 원 여윳돈이 없어 서민금융진흥원의 소액생계비대출을 받는 사람이 많아졌다.
문제는 이용자가 늘면서 연체율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건데, 금융 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다.
신용 하위 20% 이하 등 금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 제도를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8만 2천여 명이 평균 57만 원씩 이용했다.
금융회사 기부금으로 저신용층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연체율이다.
지난해 9월 8%였던 연체율은 갈수록 높아져 지난달 20%를 넘었다.
연체율은 낮추고 높아진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오는 9월부터 성실 상환한 경우 연 9%대의 금리로 재대출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