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당 엘리트를 양성·재교육하는 중앙간부학교는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 1개월 만에 완공됐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현지 지도에 이어, 6일 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을 "견실한 김일성-김정일주의자이며 가장 위대한 계승자"라고 소개했고,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중앙간부학교 건설이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의 명맥과 백전백승의 향도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최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과 강의실 등에 김정은의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통일부도 북한 보도에서 김 씨 일가 3대의 사진이 나란히 게재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사상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