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은 "다음주 초 2차 회의 참석을 위해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 보좌관 등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이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위비 협상은 다음주 초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미는 3월 초 이태우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국무부 선임 보좌관을 각각 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꾸렸고,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차 회의 열고 기본 입장 교환했다.
1차 회의가 끝난 뒤 한국은 '합리적 수준'을, 미국은 '방위 태세 유지의 공동의 약속'을 강조해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지난 2021년 협상 때 양측은 13.9% 오른 1조 1,833억 원에 합의했는데, 우리 측은 인상폭을 더 낮추려, 미국은 더 높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감축은 물론 대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거란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2차 협상부터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