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는 오늘(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늘 열린 이사회에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됐다고 전했다.
하이브 측이 요구한 건 대표이사 해임안 등의 상정이다.
현재 어도어 이사진은 민 대표를 비롯 신모 부사장, 김모 수석 크레이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 대표 등 어도어 임직원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감사를 진행하고, 경찰에 고발했던 하이브 측은 이들 이사진이 '민희진 사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임시주총 소집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어도어 경영진의 해임 여부는 민 대표가 법원에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하이브는 주총에서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해임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임시주총 소집은 의미가 없게 되며 뉴진스 컴백 등과 관련한 모든 활동에 민 대표가 주도하게 돼 민 대표의 어도어와 하이브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