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 직후 민생을 챙기겠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냈던 윤석열 대통령.
[이관섭/대통령비서실장/지난 11일 :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총선 엿새만인 오늘 직접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힌다.
생중계로 진행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서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생과 각종 개혁 과제를 더욱 열심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에 출마했던 여당 후보자들로부터 전해 들은 구체적인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스라엘 갈등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대응도 강조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어제 이미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국정의 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국무회의라는 형식에 비춰, 야권과의 협치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진 후임 인선은, 당초 전망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가 늦어진다고 해서 쇄신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더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후임 비서실장이 임명되는 대로 민심 청취와 소통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안 논의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