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정에 나선 포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포항은 계속 대전을 압박했고, 결국 후반 36분 수비 실수를 유도해 동점골을 넣었다.
발빠른 공격수 김인성이 수비 판단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얻은 집념의 골이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포항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정재희가 그림같은 터닝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시즌 3호골.
정재희는 3번의 골 모두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포항 선두 등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정재희/포항 : "제가 작년에 부상으로 많이 쉬었기 때문에 올시즌 초반부터 관리를 더 열심히 하고 준비를 잘했는데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페트레스쿠 감독을 경질한 전북은 침체를 이어갔다.
강원의 거센 공격에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북 김태환이 강원의 핸드볼 반칙을 이끌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24분 한국 이름으로 바꿔 등록한 외국인 공격수 강투지의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다시 끌려갔다.
4분 뒤 전북 수비는 또 무너져 이상헌에게 3번째 골을 내주고 패해 3무3패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