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에서는 한라산 고지대의 자연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정상 일대에 자동기상관측시스템(Automatic Weather System)을 설치하기로 했다.
금년도 4월까지 28백만원을 투자하여 설치되는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은 태양열을 이용하여 운용되면서 정상일대의 강우량, 온·습도, 풍향·풍속, 증발량 등 기상요인 전반을 측정하게 된다.
한라산 고지대에 대한 기상자료는 제주도 전역의 날씨에 대한 특성이나 산악·지형효과 등에 의한 국지적인 기상을 분석하는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체계적인 기상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라산연구소에는 한라산 정상에 AWS 설치를 통하여 백록담 담수화 및 훼손지 복구사업등 기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공원사업계획수립을 위한 기상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초의 한라산 기후값 산출, 산악·지형효과에 따른 국지기상연구 및 기후변화에 따른 한라산 자연생태계 변화연구 등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라산 기상자료의 DB구축과 함께 인터넷 등을 통한 국지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회춘 기자> chu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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