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2030년까지 15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만 톤 수준에서 3배로 늘리는 것이다.
배 계약재배 물량도 지난해 4만 톤 수준에서 2030년에는 6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계약재배 물량 가운데 최대 5만 톤은 '정부 비축'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진/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출하처라든지 용도까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강화된 계약재배 방식으로 운용해서 도·소매 등 특정 유통 경로의 가격 급등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노란 사과인 '골든볼'과 재해에 강한 초록 배 품종인 '그린시스' 등 신품종 시장을 확대하고, 크기가 작은 과일 생산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에 대응해 강원도를 새로운 사과 산지로 육성하고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과수원도 20㏊ 규모로 단지화해 내년에 5곳을 새로 조성하고 2030년에는 6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냉해와 폭염 등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도 보급한다.
또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지와 소비지 직거래를 늘려 유통비용을 10%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FTA 확대와 검역 협상 진행 등으로 수입 과일과 경쟁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