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바다에 사는 새우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 철새들도 기러기류가 크게 늘었다.
큰 집게발을 가진 새우가 부지런히 모래를 나르며 집을 짓는다. 일본 오키나와 열대나 아열대 연안에 사는 '호랑무늬 딱총새우'다.
지난해 말 제주도 연안에서 무리지어 사는 게 처음 확인됐다. 역시 아열대 바다에 사는 '스쿼트 새우'도 2021년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이 확인된 '열대 새우'는 벌써 4종이다.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물새들도 바뀌고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물새들을 분석해보니, 기러기류가 많게는 70% 이상 늘었다. 기러기류가 여름에 머무는 툰드라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며, 개체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