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5G'가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5G는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6-3으로 꺾었다.
5G는 3-2로 앞서가는 7엔드에서 캐나다에 무득점을 내줘 다음 8엔드에서도 후공을 잡지 못했다. 컬링은 후공이 득점에 유리하기 때문에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7엔드에서 한 점이라도 내주는 것이 한국으로선 유리했다.
위기에 몰린 5G는 8엔드에서 캐나다의 득점을 1점으로 묶으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고 나서, 후공을 맡은 9엔드를 무득점으로 흘려보냄으로써 10엔드에서도 후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3-3으로 맞선 10엔드, 5G는 3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9년 '리틀 팀킴'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5G는 지난해 6월 열린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4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