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당국이 ‘올해 농사의 기본은 병해충 방지’라며 세대마다 흙을 구워서 바칠 것을 주문하자 특히 도시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소토는 부엌과 같이 불을 지피는 곳에서 진흙을 구워서 부스러뜨린 흙인데, 소토를 밭에 펴면 농작물이 병충해를 입지 않는다며 당에서 각 세대에 100kg씩 소토를 이달까지 바치라는 농촌지원과제를 (지난달) 하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을 지을 땔감도 부족한 실정에서 소토를 제대로 만들어 바칠 주민이 어디에 있겠냐는 반응이 나온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변도를 준비해 가지고 교외로 나가지만 정작 진흙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소토를 100kg씩 지정 농장에 바치기 위해 진흙을 구하러 다니느라 길거리가 분주하다면서 60세 이상의 노인 세대는 과제의 절반인 50kg의 소토를 바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