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외 IT 조직이 불법 도박 사이트 수천 개를 만들어서 국내 범죄조직에 판매한 정황이 국가정보원에 포착됐다.
이들은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신분을 위장해 활동했는데, 도박사이트 회원들의 개인정보까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단둥의 한 공장 기숙사, 평범한 모습이지만 실제론 북한 IT 조직의 근거지다.
국정원은 북한 노동당 39호실 산하의 '경흥정보기술교류사' 조직원들이 이곳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수천 개를 만들어 남한 범죄조직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를 피해 일감을 얻기 위해 중국인 개발자 행세를 하고, 사이트 판매 대금은 차명 계좌로 받았다.
이렇게 벌어들인 외화는 한 사람당 매달 약 5백 달러씩 평양으로 상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