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정은, 북 해킹 목표 ‘진두지휘’…한국 총선·미 대선 겨냥 사이버 공격 심화 전망”
  • 조기환
  • 등록 2024-01-24 14:48:24

기사수정




북한의 지난해 해킹 시도가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와 관심에 따라 목표를 정해서 이뤄졌으며, 올해도 한국 총선이나 미국 대선 등 주요 선거를 노린 사이버공작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오늘(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북한발 사이버위협의 특징을 분석하며 “김정은 지시와 관심에 따라 공격 목표를 변경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초 김정은이 식량난 해결을 지시할 땐 국내 농수산 기관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8~9월에 해군력 강화를 강조하자 국내 조선업체를 해킹해 도면과 설계 자료를 절취했다”며 “10월 무인기 생산 강화 지시 때는 국내외 관련 기관의 무인기 엔진 자료를 수집한 사례도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관심과 지시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최소 25개국을 대상으로 방산 분야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항공(25%)과 전차(17%), 위성(16%), 함정(11%) 분야 순으로 많은 공격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또 가상자산 해킹에서도 북한은 기존엔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을 주 공격 대상으로 삼다가 보안이 강화되자 가상자산거래소 위주로 공격을 시도했고, 최근에는 개인 보유 가상자산까지 탈취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북 제재와 코로나 19 등으로 일감 수주가 줄면서, 외화벌이를 위한 북한의 IT 조직까지 신분증과 이력서를 위조해 위장 취업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상자산 해킹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언론홍보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 수백 개를 개설해 친중·반미 성향의 게시물을 올리거나, 중국 국적 혹은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국내 기업의 서버를 해킹하거나 위성통신망 등에 무단 침입하는 등 중국발 사이버위협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도 국내 주요 금융사를 위장해, 가상자산 시세 등 투자 정보를 보여주는 대신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는 사기 어플리케이션이 유포 중인 사실도 포착했는데, 이에 대해 관계 기관과 함께 관련된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고 보안 권고문을 게시하는 등 피해 예방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특히 올해는 4월 한국의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 등 50개국 이상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만큼 이를 겨냥한 SNS상 허위 조작 정보 유포나, 선거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 등이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해 선관위 보안점검에서 지적된 취약점에 대해서도, 총선 이전까지 사이버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양 기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