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는 다음 주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초까지 창당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관건은 '현역의원 합류'다.
현행법에선 당 내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는 해당 선거구에 출마를 못 한다.
때문에 경선 시작 전에 얼마나 많은 민주당 현역 의원을 데려오느냐가 이낙연 신당의 초기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신당 세력과의 연대도 쉽지 않은 과제다.
'제3지대' 세력은 이낙연 신당,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한국의희망', '새로운선택', 그리고 그제 탈당한 '원칙과상식'이 있다.
이 세력이 모두 합쳐져, 4월 총선이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게 신당 세력들에겐 최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른 이낙연-이준석 두 세력의 결합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제안한 비례대표는 각자, 지역구는 한 명씩만 내는 이른바 '느슨한 선거연대'가 거론되지만 공천 다툼이 생길 가능성이 커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합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거대 양당과는 다른 가치나 비전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느냐도 문제다.
이제 총선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89일, 이런 복잡한 과정들을 최대한 빠르고 잡음 없이 끝내고 얼마나 소구력 있는 정책을 내놓느냐가 제3세력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