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어제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선 박수홍 씨 친형 부부에 관한 10번째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친형에 대해, 잘못을 은폐하려 한 점과, 현재까지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7년형을 구형했고 박수홍 씨의 형수 이 모 씨에 대해선 개인 생활에 법인 자금을 사용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박수홍 씨에 관한 악성 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인 가해 사실도 확인됐다며 징역 3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친형 부부는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10년간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으며 어제 공판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한 거로 전해졌다.
박수홍 씨 측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구형량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친형 부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