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발생한 피습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의 재판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다음 주에 예정됐던 세 차례 재판이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크게 세 가지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그리고 위증교사 혐의 사건이다.
이 가운데 두 사건은 재판 일정이 변경됐다.
우선 오는 8일 예정됐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첫 공판은 22일 2주 미뤄졌다.
9일로 잡혀있던 대장동과 성남FC 사건 11차 공판은 취소됐고, 12차 공판이 예정됐던 12일엔 전반적인 절차를 협의하는 공판준비기일을 새로 열기로 했다.
19일에 예정된 선거법 위반 사건 17차 공판은 아직 변동이 없다.
재판 일정 변경은 위증교사 혐의 사건과 대장동, 성남FC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가 직권으로 결정했다.
이 대표 측은 "아직 이 대표가 의료진 통제 아래에서 회복 중이라 재판 일정을 논의하지 못했다"며 기일변경신청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 일정이 연기되면서 선고도 늦어질 걸로 보인다.
쟁점이 단순해 1심 선고가 비교적 빨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위증교사 혐의 사건도 이번 피습 사건으로 4월 총선 이전 선고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른바 '대장동 428억 원 약정'의혹 등 이대표 관련 검찰 수사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