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선거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선거 관리 위원회 내부망이 국가정보원의 보안 점검에 뚫려 사이버 안전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에는 유권자의 개인정보가 잘 관리되는지도 점검해봤는데 구멍이 발견됐다.
4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담긴 통합명부시스템과 선거 사무에 활용되는 선거관리시스템
선관위의 핵심 시스템들인데, 개인정보 보호 조치 등이 허술하게 관리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 취급자 변경됐는데도 바뀐 내용이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았고 수 차례 인증에 실패했는데도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었다.
일부 시스템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암호화 방법이 사용되기도 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 같은 피해는 없었지만 선관위 시스템의 보안 취약성이 또 한 번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지적 사항과 관련해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조치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