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내 병원들이 일부 운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부상자들로 넘쳐난다.
기본적 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주민들은 갈수록 살기가 버겁다.
요르단에서 출발한 구호품 트럭이 케렘 샬롬 통로를 통해 가자 지구에 처음 진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교전 중단이 절실한 가운데 하마스 정치적 지도자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했다.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이집트는 지난 첫 교전중단 당시 카타르와 함께 중재 역할을 해 왔다.
하니예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직후에 이뤄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40명을 석방하면 일주일간 교전을 중단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 가자 지구에는 120여 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가자 지구 내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할 것을 다시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