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3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키이우 공습은 지난 11일에 이어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모두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
우크라이나군은 10발의 미사일을 모두 격추해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요격에 성공하더라도 고속의 파편이 떨어져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
이번에도 미사일 잔해가 키이우 시내 곳곳에 떨어져 민간 건물이 파손됐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처럼 러시아의 겨울 공습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과 내일 벨기에 브뤼셀에선 유럽연합 정상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그리고 500억 유로, 약 71조 원대 지원안이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인 헝가리가 EU와 헝가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제때 이뤄져야 한다며 헝가리 정부를 상대로 막판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EU 가입 문제는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한만큼 헝가리가 끝까지 반대한다면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