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던 김기현 대표, 공식 일정을 다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전격 사퇴했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가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과 비판은 당 대표의 몫이라며 더 이상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고도 했다.
김 대표의 사퇴로 당분간 당 대표 권한대행 역할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맡게된다.
윤 원내대표는 우선 오늘 오전에 3선 이상 중진들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당대표직은 내려놓지만 울산 지역구에 출마해 5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