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는 어제도 하루종일 포성이 울렸다.
가자 주민들은 대피하기 바쁘고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부상자들은 끝없이 모여든다.
구호품 보급소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안팎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구호 트럭이 약탈당하기도 한다.
가자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거의 몰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간 수백 명이 투항했다며 해체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만 8천 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구호 활동 중 숨진 유엔 직원도 늘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34명의 직원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호시설 공습에 대해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인 10월 초 레바논에서 미국이 공급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보도가 나왔다.
백린탄은 대량의 연기와 화염으로 군인과 민간인 가리지 않고 광범위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미국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확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