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가자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가자 북부 피란민까지 몰려든 칸 유니스 난민촌에서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마스 측 가자 지구 보건부는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350여 명이 숨지고, 1천 9백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남부까지 교전이 확산되자 피란민들은 이집트 국경에 가까운 가자 남쪽 끝 라파 지역으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
라파는 교전 재개 후 구호품 지원이 제한적으로나마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최근 사흘간 라파로 모여든 가자 피란민은 수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라파에 임시 대피소 수백 곳을 마련하고 공터 2곳에 텐트 수백 동을 설치했다.
하지만 단시간에 많은 피란민이 들어와, 대피 시설들은 수용 인원을 초과한 상태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의 군사적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강도 높은 군사 작전을 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남성 수십 명이 속옷만 입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촬영된 장소는 가자 지구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들이 투항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