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실에서 미리부터 기다리던 김기현 대표, 인요한 위원장이 들어서자 반갑게 맞이한다.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악수를 나눈 두 사람, 김 대표가 애써 덕담을 건넸지만 인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20분이 채 안 돼 대표실을 나온 인 위원장, 쏟아지는 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국민의힘이 전한 회동 결과는 '봉합'이었다.
김 대표는 혁신안과 관련해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 달라고 했고, 인 위원장은 수용했다는 것이다.
회동에서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혁신과 희생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만남으로 당장 눈 앞의 갈등은 진화됐지만 김 대표의 향후 거취 등을 놓고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총선 역할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를 두고 여당 신고식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한 장관은 이민청 신설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