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기 대통령실'의 핵심은 '3실 체제'이다.
정부 출범 당시 '슬림화'를 내세우며 폐지됐던 정책실장직을 부활시킨 것이다.
첫 정책실장엔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이 임명됐다.
내각, 당과의 원활한 조정을 위한 개편이라 설명했는데, 올해 근로시간 개편안과 수능 난이도 등에서 불거진 여러 정책 혼선을 줄여야 한단 의견이 반영된 거로 보인다.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은 지난 1년 반, 부족한 게 많았다며 물가 안정을 일성으로 내세웠다.
기존 5명의 수석비서관들은 총선 출마 등을 앞두고, 전원 교체됐다.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기자가 임명됐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홍보수석으로 승진 기용됐고, 경제수석에 박춘섭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임명됐다.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은 정책실장 소관으로 이동한다.
또, 과학기술수석실을 새로 만들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 발표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인데, 윤 대통령의 임기 3년 차를 앞두고 전면적인 인적 개편을 통한 국정 쇄신을 도모할 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