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교전 중단은 현지 시각 23일 오전 10시에 발효된다.
우리 시각 오늘 오후 5시다.
인질들도 현지 시각 23일부터 풀려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어린이 30명과 엄마 8명, 그리고 다른 여성 12명이 나흘에 걸쳐 순차적으로 풀려날 예정인데, 정확한 명단은 하마스가 24시간 내 공개하기로 했다.
하마스가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단 기간은 하루씩 연장된다.
맞교환 방식에 따라 이스라엘은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 수감자 150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후보 3백 명의 명단을 법원을 통해 공개했으며, 자국민을 살해한 수감자는 석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번 일시적 교전 중단 합의에 따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국제 사회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합의를 이끈 카타르와 이집트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이번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중재에 나선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동지역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크게 환영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합의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교전 중단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