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시파 병원에서 최근 발견된 구멍 안으로 이스라엘군의 장비가 투입된다.
바로 지하터널과 연결되는데, 원통형의 좁은 터널을 따라 3미터쯤 내려가면 나선형 계단이 나오고 더 내려가면 주 터널과 만난다.
복잡한 구조, 막다른 곳까지 길이가 50미터에 달한다.
총을 쏠 수 있는 곳도 발견돼 교전까지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작전 본부와 인질 억류 장소로 사용했던 증거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최근 지상 작전 중 하마스 대원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질들을 납치한 대원을 포함해 로켓 부대원과 폭발물 전문가, 군수 담당 장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심문해 하마스의 지하 터널과 무기고 위치, 작전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침투한 당일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양측의 공방도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는 키부츠 음악 축제 중에 이스라엘 헬리콥터가 이스라엘 민간인을 폭격했다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최근 공습으로 일가족 41명이 몰살당했다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개전 이후 가자 지구 내 사망자는 1만 3천 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3만 명에 달한다.